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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해외_100대_영화 [2020/09/13 01:14]
clayeryan@gmail.com
영화:해외_100대_영화 [2020/09/14 13:22] (현재)
clayeryan@gmail.com [영화사에 길이 남을 100대 해외 영화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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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사에 길이 남을 100대 해외 영화 목록 ====== ====== 영화사에 길이 남을 100대 해외 영화 목록 ======
  
 +원문은 매우 오래전에 작성되어 인터넷에 떠돌던 자료로 추정되는 바, 문맥상 낡은 어투와 띄어쓰기, 글의 분량이 미비한 것을 보충하여. 포스터를 구글링하여 첨부하고 시대 순으로 재정렬하였습니다. ( 이것도 일이네요.ㅠㅜ)
  
 +95년도 이후 최신작이나, 100편 이외에 수많은 명작들이 있고 의견이 다를 수 있겠으나. 영화사 100년을 기준으로 의미있는 작품들, 흥행, 예술성 기준으로 고전을 참고할 때 가치있는 가이드 자료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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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1995년도 스크린 선정 == == - 1995년도 스크린 선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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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 1927년 [나폴레옹 - Napoleon] 감독 : 아벨 강스 주연 : 알베르 듀 드네, 지나 마네스, 프랑스, 235분| {{ :영화:나폴레옹.jpg?120|}}무성영화 사상 최대의 스케일을 자랑하는 걸작. 헐리우드와 소련의 제작활기에 자극받은 프랑스에서 영화의 표현영역을 넓히기 위한 관심과 노력 속에 탄생한 작품이다. 카메라 무브먼트의 실험, 옵티칼 효과의 사용은 오늘날의 영화 조차도 따라갈 수 없는 경지에 올라 있다. 이 영화의 압권은 3개의 35밀리 화면을 동시에 와이드 스크린으로 사용한 엔딩 장면. 1927년 개봉 이후 원형대로 보여진 적이 없는 전설이 되었지만, 81년 영화기술의 발달로 인해 복원된 필름이다. ++  ++ 4. 1927년 [나폴레옹 - Napoleon] 감독 : 아벨 강스 주연 : 알베르 듀 드네, 지나 마네스, 프랑스, 235분| {{ :영화:나폴레옹.jpg?120|}}무성영화 사상 최대의 스케일을 자랑하는 걸작. 헐리우드와 소련의 제작활기에 자극받은 프랑스에서 영화의 표현영역을 넓히기 위한 관심과 노력 속에 탄생한 작품이다. 카메라 무브먼트의 실험, 옵티칼 효과의 사용은 오늘날의 영화 조차도 따라갈 수 없는 경지에 올라 있다. 이 영화의 압권은 3개의 35밀리 화면을 동시에 와이드 스크린으로 사용한 엔딩 장면. 1927년 개봉 이후 원형대로 보여진 적이 없는 전설이 되었지만, 81년 영화기술의 발달로 인해 복원된 필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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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 1928년 [잔다르크의 수난 - La Passion De Jeanne d'Arc] 감독 : 칼 드라이어, 프랑스, 111분|{{  :영화:잔다르크.jpg?120}} 덴마크 출신의 감독 칼 드라이어가 프랑스를 구하고 화형에 처해진 소녀 잔 다르크의 이야기를 다룬 무성영화. 이미지 강화를 위해 쓰여진 클로즈업 쇼트의 장점을 확인할 수 있는 영화로, 배우들의 미세한 표정까지 담아낸 클로즈업과 이미지화가 충격적인 작품. 세상에서 영화로 이야기할 수 없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증명한 영화로 종교적 주제를 리얼리즘과 형이상학과의 과제로 풀어가고 있다. ++ ++ 5. 1928년 [잔다르크의 수난 - La Passion De Jeanne d'Arc] 감독 : 칼 드라이어, 프랑스, 111분|{{  :영화:잔다르크.jpg?120}} 덴마크 출신의 감독 칼 드라이어가 프랑스를 구하고 화형에 처해진 소녀 잔 다르크의 이야기를 다룬 무성영화. 이미지 강화를 위해 쓰여진 클로즈업 쇼트의 장점을 확인할 수 있는 영화로, 배우들의 미세한 표정까지 담아낸 클로즈업과 이미지화가 충격적인 작품. 세상에서 영화로 이야기할 수 없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증명한 영화로 종교적 주제를 리얼리즘과 형이상학과의 과제로 풀어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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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3. 1954년 [길 - La Strada] 감독 : 페데리코 펠리니 주연 : 안소니 퀸, 줄리에타 마시나, 이탈리아, 107분| {{ :영화:길.jpg?120|}}서커스 유랑인의 세계를 동경한 펠리니가 거리에서 연기를 하는 연예인의 쓸쓸한 부평초같은 생활을 묘사한 명작 중의 명작. 조악한 연예인 잠파노는 젤소미나라는 약간 부족한 아가씨를 고용해 유랑 생활을 한다. 젤소미나는 잠파노로부터 짐승취급을 당하지만 '키인'이라고 불리는 청년으로부터 마음의 위안을 얻는다. 하지만 '키인'과 견원지간인 잠파노는 우연한 상황에서 '키인'을 살해해버린다. 울기만 하는 젤소미나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결국 그녀를 홀로 남겨두고 떠나간다. 몇 년 후 젤소미나의 죽음을 알고, 밤바다에서 짐승처럼 울어대는 잠파노. 니노 로타의 애절한 멜로디는 너무나 유명하다. 가장 감동적인 펠리니의 작품.++  ++ 33. 1954년 [길 - La Strada] 감독 : 페데리코 펠리니 주연 : 안소니 퀸, 줄리에타 마시나, 이탈리아, 107분| {{ :영화:길.jpg?120|}}서커스 유랑인의 세계를 동경한 펠리니가 거리에서 연기를 하는 연예인의 쓸쓸한 부평초같은 생활을 묘사한 명작 중의 명작. 조악한 연예인 잠파노는 젤소미나라는 약간 부족한 아가씨를 고용해 유랑 생활을 한다. 젤소미나는 잠파노로부터 짐승취급을 당하지만 '키인'이라고 불리는 청년으로부터 마음의 위안을 얻는다. 하지만 '키인'과 견원지간인 잠파노는 우연한 상황에서 '키인'을 살해해버린다. 울기만 하는 젤소미나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결국 그녀를 홀로 남겨두고 떠나간다. 몇 년 후 젤소미나의 죽음을 알고, 밤바다에서 짐승처럼 울어대는 잠파노. 니노 로타의 애절한 멜로디는 너무나 유명하다. 가장 감동적인 펠리니의 작품.++
-++ 34. 1955년-1959년 [아푸 3부작 - Pather Panchali, Aparajito, Apu Sansar] 감독 : 사티야지트 레이 주연 : 커누 바네르지, 카루나 바네르지, 인도, 112분, 108분, 103분| {{ :영화:아푸3부작.jpg?120|}}구로사와 아키라와 함께 아시아 영화의 대가로 일컬어지는 인도의 레이 감독이 연출한 3부작. 각각이 독립된 영화이면서 동시에 같은 주제에 천착하고 있다는 점에서 인도영화와 레이영화의 힘을 느끼게 하는 걸작이다. 이 3부작은, 레이 감독 특유의 완만한 리듬과 에피소드 내러티브 방식이 특이하다. 레이 감독은 91년 사망했으며, 그해 깐느영화제에서 그를 추모하는 행사가 열리기도 했다. +++ 
 +++ 34. 1955년-1959년 [아푸 3부작 - Pather Panchali, Aparajito, Apu Sansar] 감독 : 사티야지트 레이 주연 : 커누 바네르지, 카루나 바네르지, 인도, 112분, 108분, 103분| {{ :영화:아푸3부작.jpg?120|}}구로사와 아키라와 함께 아시아 영화의 대가로 일컬어지는 인도의 레이 감독이 연출한 3부작. 각각이 독립된 영화이면서 동시에 같은 주제에 천착하고 있다는 점에서 인도영화와 레이영화의 힘을 느끼게 하는 걸작이다. 이 3부작은, 레이 감독 특유의 완만한 리듬과 에피소드 내러티브 방식이 특이하다. 레이 감독은 91년 사망했으며, 그해 깐느영화제에서 그를 추모하는 행사가 열리기도 했다. ++
   
 ++ 35. 1956년 [수색자들 - The Searchers] 감독 : 존 포드 주연 : 존 웨인, 제니퍼 헌터, 미국, 119분| {{ :영화:common-1.jpg?120|}}존 포드의 웨스턴 걸작 중 특별한 대접을 받고 있는 <수색자들>은 나쁜 인디언과 착한 백인이라는 이분법적 흑백 논리를 그 자신이 깨엎는 파격을 선언해 화제가 되었던 작품이다. 조카딸을 유괴해간 인디언의 무리를 5년간이나 뒤쫓는 존 웨인의 집념을 보여준 이 영화는, 포드 감독의 영화적 테마인 모뉴먼트밸리를 배경으로 한 모험극. 시대의 흐름에 밀려나와 옛 서부극의 용감한 미국인들을 묘사한 스펙터클한 영상시이기도 하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영화가 완성된 지 10년 후에야 비평가들을 통해 인정받기 시작해, 이제는 <시민케인>과 함께 영화의 텍스트로 사랑받는 작품이 되었다. ++ ++ 35. 1956년 [수색자들 - The Searchers] 감독 : 존 포드 주연 : 존 웨인, 제니퍼 헌터, 미국, 119분| {{ :영화:common-1.jpg?120|}}존 포드의 웨스턴 걸작 중 특별한 대접을 받고 있는 <수색자들>은 나쁜 인디언과 착한 백인이라는 이분법적 흑백 논리를 그 자신이 깨엎는 파격을 선언해 화제가 되었던 작품이다. 조카딸을 유괴해간 인디언의 무리를 5년간이나 뒤쫓는 존 웨인의 집념을 보여준 이 영화는, 포드 감독의 영화적 테마인 모뉴먼트밸리를 배경으로 한 모험극. 시대의 흐름에 밀려나와 옛 서부극의 용감한 미국인들을 묘사한 스펙터클한 영상시이기도 하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영화가 완성된 지 10년 후에야 비평가들을 통해 인정받기 시작해, 이제는 <시민케인>과 함께 영화의 텍스트로 사랑받는 작품이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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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6. 1971년 [시계태엽 오렌지 - A Clockwork Orange] 감독 : 스탠리 큐브릭 주연 : 말콤 맥도웰, 패트릭 마기, 영국, 137분| {{ :영화:시계태엽오렌지.jpg?120|}}마약과 폭력과 섹스를 삶의 보람으로 여기는 근미래의 비행그룹. 살인사건으로 동료에게 배신당하고, 투옥된 두목 알렉스는 공격성을 절단하는 세뇌 실험대에 올라 전혀 다른 사람이 된다. 입장이 역전되어 피해자였던 사람들로부터 상처를 입고, 자살미수 끝에 그는 본래의 흉폭함을 되찾는다. 통렬한 비판이 번뜩이는 끝맺음이다. 유한 마담을 지하도의 부랑자가 애용하는 스틱에 때려눕히고, [싱잉 인더 레인]의 멜로디를 들으면서 강간하는 울트라 폭력을, 거장 큐브릭은 놀랄 정도로 차갑게 연출. 모유성분의 울트라밀크를 먹게 하는 바나 광장 같은 레코드 숍 등 근미래 풍속의 디자인 감각과 맞물려 어두운 테마를 발랄한 미학으로 처리해가는 그의 천재적인 수완이 돋보인다. 알렉스가 애청하는 베토벤의 [제9교향곡]의 웅장한 곡조와 신시 사이저의 창시, 카로스의 추상적인 곡조가 만들어내는 이상한 어두운 공간도 일품. 얼음 같은 냉소주의로 일관한 SF걸작 ++  ++ 66. 1971년 [시계태엽 오렌지 - A Clockwork Orange] 감독 : 스탠리 큐브릭 주연 : 말콤 맥도웰, 패트릭 마기, 영국, 137분| {{ :영화:시계태엽오렌지.jpg?120|}}마약과 폭력과 섹스를 삶의 보람으로 여기는 근미래의 비행그룹. 살인사건으로 동료에게 배신당하고, 투옥된 두목 알렉스는 공격성을 절단하는 세뇌 실험대에 올라 전혀 다른 사람이 된다. 입장이 역전되어 피해자였던 사람들로부터 상처를 입고, 자살미수 끝에 그는 본래의 흉폭함을 되찾는다. 통렬한 비판이 번뜩이는 끝맺음이다. 유한 마담을 지하도의 부랑자가 애용하는 스틱에 때려눕히고, [싱잉 인더 레인]의 멜로디를 들으면서 강간하는 울트라 폭력을, 거장 큐브릭은 놀랄 정도로 차갑게 연출. 모유성분의 울트라밀크를 먹게 하는 바나 광장 같은 레코드 숍 등 근미래 풍속의 디자인 감각과 맞물려 어두운 테마를 발랄한 미학으로 처리해가는 그의 천재적인 수완이 돋보인다. 알렉스가 애청하는 베토벤의 [제9교향곡]의 웅장한 곡조와 신시 사이저의 창시, 카로스의 추상적인 곡조가 만들어내는 이상한 어두운 공간도 일품. 얼음 같은 냉소주의로 일관한 SF걸작 ++
   
-++ 67. 1971년 [베니스의 죽음 - La Morte A Venezia] 감독 : 루키노 비스콘티 주연 : 다크 보가드, 뵤른 앙드레센, 실바나 망가노, 이탈리아, 130분| {{ :영화:베니스에서의_죽음.jpg?120|}}작곡가 구스타프 말러를 모델로 했다는 토마스 만의 단편소설의 영화화. <지옥에 떨어진 용감한 자들><루드비 신들의 황혼>과 나 란히 비스콘티 감독의 탐미세계 3부작 중의 한편. 요양을 위해 물의 도시 베니스에 온 독일의 늙은 대작곡가는 무심히 발견한 조각으로 빚은 듯한 아름다운 폴란드 소년의 모습에서, 그가 오랫동안 갈구하고 있던 정신적인 미와 관능적인 미의 완전한 결합체를 발견해 내고, 황홀과 고뇌, 환희와 절망에 흔들린다. 비스콘티는 원작의 설정인 주인공 소설가를 직접 말러로 바꾸어 음악가로 했다. 전편 말러의 [교향곡 제5번]이 깔리면서 관능의 꿈틀거림을 노래하고 있다.++ +++ 67. 1971년 [베니스의 죽음 - La Morte A Venezia] 감독 : 루키노 비스콘티 주연 : 다크 보가드, 뵤른 앙드레센, 실바나 망가노, 이탈리아, 130분| {{ :영화:베니스에서의_죽음.jpg?120|}}작곡가 구스타프 말러를 모델로 했다는 토마스 만의 단편소설의 영화화. <지옥에 떨어진 용감한 자들><루드비 신들의 황혼>과 나 란히 비스콘티 감독의 탐미세계 3부작 중의 한편. 요양을 위해 물의 도시 베니스에 온 독일의 늙은 대작곡가는 무심히 발견한 조각으로 빚은 듯한 아름다운 폴란드 소년의 모습에서, 그가 오랫동안 갈구하고 있던 정신적인 미와 관능적인 미의 완전한 결합체를 발견해 내고, 황홀과 고뇌, 환희와 절망에 흔들린다. 비스콘티는 원작의 설정인 주인공 소설가를 직접 말러로 바꾸어 음악가로 했다. 전편 말러의 [교향곡 제5번]이 깔리면서 관능의 꿈틀거림을 노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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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8. 1972년 [아기레, 신의 분노 - Aguire, der Zorn Gottes] 감독 : 베르너 헤어조크 주연 : 클라우스 킨스키, 로이 구에라, 독일, 94분| {{ :영화:아귀레.jpg?120|}}뉴저먼 시네마의 기수 베르너 헤어조크의 작품. 전설속의 황금도시인 엘도라도를 찾아나선 스페인 무사들의 이야기를 악전고투의 악조건하에서 촬영한 영화다. 이 영화에서 모티브를 따오고 시대를 현대의 정글로 옮긴 작품이 코폴라의 <지옥의 묵시록>. 아마존의 무시무시한 정글 속에서 자연을 압도하는 명연기를 펼친 클라우스 킨스키는 나스타샤 킨스키의 아버지이고도 하다. 영웅심에 사로잡힌 편집광의 묘사가 영화사상 최고의 연기라는 찬사를 받아냈던 작품이다. ++  ++ 68. 1972년 [아기레, 신의 분노 - Aguire, der Zorn Gottes] 감독 : 베르너 헤어조크 주연 : 클라우스 킨스키, 로이 구에라, 독일, 94분| {{ :영화:아귀레.jpg?120|}}뉴저먼 시네마의 기수 베르너 헤어조크의 작품. 전설속의 황금도시인 엘도라도를 찾아나선 스페인 무사들의 이야기를 악전고투의 악조건하에서 촬영한 영화다. 이 영화에서 모티브를 따오고 시대를 현대의 정글로 옮긴 작품이 코폴라의 <지옥의 묵시록>. 아마존의 무시무시한 정글 속에서 자연을 압도하는 명연기를 펼친 클라우스 킨스키는 나스타샤 킨스키의 아버지이고도 하다. 영웅심에 사로잡힌 편집광의 묘사가 영화사상 최고의 연기라는 찬사를 받아냈던 작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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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0. 1972년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 - Last Tango in Paris / Ultimo Tango a Parigi] 감독 :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주연 : 말론 브란도, 마리아 슈나이더, 장 피엘 레, 이탈리아/프랑스, 206분| {{ :영화:파리에서의_마지막탱고.jpg?120|}}온세계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킨 베르톨루치 감독의 31세 때의 대표적인 걸작. 이탈리아에서는 개봉후 며칠만에 상영금지가 되고 겨우 87년에 해금되었다. 겨울의 파리 아파트먼트 빈방에서 중년 남자 폴은 그 곳에서 만난 젊은 아가씨 잔느를 갑자기 범한다. 하지만 두 사람은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헤어진다. 부르조아 아가씨 잔느에게는 텔레비전 디렉터인 약혼자가 있다. 한편 폴은 아내가 얼마전에 자살해 인생에 절망을 느끼고 있었다. 폴과 잔느는 서로의 이름도 모른 채 아파트먼트의 빈 방에서 계속 만나고, 매조히스틱한 육체에 빠져든다. 하지만 어느날, 폴의 모습이 사라졌다. 절망해 거리를 걷는 잔느 를 불러세우는 폴. 그런 폴을 모른 체 하려는 잔느. 두 사람은 탱고 경연장에 들어가 몹시 취한다. 그리고 사라지는 잔느를 쫓아간 폴은 잔느의 아파트먼트에 강제로 들어간다. 잔느는 폴을 향해서 피스톨을 겨눈다. 생생한 마리아 슈나이더와 말론 브란도의 알몸뚱이를 드러낸 연기. 성의 근처에 있는 고독을 날카롭게 도려낸 걸작. ++  ++ 70. 1972년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 - Last Tango in Paris / Ultimo Tango a Parigi] 감독 :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주연 : 말론 브란도, 마리아 슈나이더, 장 피엘 레, 이탈리아/프랑스, 206분| {{ :영화:파리에서의_마지막탱고.jpg?120|}}온세계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킨 베르톨루치 감독의 31세 때의 대표적인 걸작. 이탈리아에서는 개봉후 며칠만에 상영금지가 되고 겨우 87년에 해금되었다. 겨울의 파리 아파트먼트 빈방에서 중년 남자 폴은 그 곳에서 만난 젊은 아가씨 잔느를 갑자기 범한다. 하지만 두 사람은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헤어진다. 부르조아 아가씨 잔느에게는 텔레비전 디렉터인 약혼자가 있다. 한편 폴은 아내가 얼마전에 자살해 인생에 절망을 느끼고 있었다. 폴과 잔느는 서로의 이름도 모른 채 아파트먼트의 빈 방에서 계속 만나고, 매조히스틱한 육체에 빠져든다. 하지만 어느날, 폴의 모습이 사라졌다. 절망해 거리를 걷는 잔느 를 불러세우는 폴. 그런 폴을 모른 체 하려는 잔느. 두 사람은 탱고 경연장에 들어가 몹시 취한다. 그리고 사라지는 잔느를 쫓아간 폴은 잔느의 아파트먼트에 강제로 들어간다. 잔느는 폴을 향해서 피스톨을 겨눈다. 생생한 마리아 슈나이더와 말론 브란도의 알몸뚱이를 드러낸 연기. 성의 근처에 있는 고독을 날카롭게 도려낸 걸작. ++
-++ 71. 1972년 [혹성 솔라리스-Солярис(Solaris) + 
 +++ 71. 1972년 [혹성 솔라리스 - Солярис(Solaris] 감독 :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주연 : 도나타스 바이오니스, 타탈리야 본다르츄크, 니콜라이 그리니코 소련, 165분| {{ :영화:혹성솔라리스.jpg?120|}}조용한 연못, 수초가 흔들리는 수면을 카메라가 천천히 포착해간다. 여기는 21세기의 지구. 온세계의 과학자가 우주 저편 미지의 혹성 솔라리스에 주목하고 있다. 혹성 표면의 플라스머 상태의 '바다'가 유기적으로 두뇌를 가진다고 추측되었지만, 접근에 실패. 심리학자 크리스 케르빈이 조사하러 간다. 하지만 궤도 스테이션을 지배하고 있는 것은 정숙과 광기였다. 케르빈 자신도 10년 전에 자살한 아내 해리의 환영을 가끔 본다. 솔라리스 바다는 인간의 잠재의식에서 기억을 끌어내 실체화시켜 인간에게 작용하기 시작한다. 지구에 대한 가공의 향수를 숨막힐 정도로 애절하게 묘사한 물과 불과 거울과 폐허의 영상시인 타르코프스키의 이상한 SF의 세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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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2. 1973-78년 [칠레전투 - Batalla de Chile] 감독 : 파트리시오 구즈만, 칠레, 3부작, 106분, 99분, 97분| {{ :영화:칠레전투.jpg?120|}}현대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필름 중에서 가장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이 영화는 역사적 사건들을 기록하고 있을 뿐 아니라, 마르크시스 트의 시각에서 기록된 사건들을 분석하여 관객을 각성된 인식으로 이끄는 '제3영화'의 모범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파트리시오 구즈만 감독은 세계를 해석하는 것으로가 아닌, 변혁시키는 도구로써의 영화에 대한 '믿음'으로 <칠레전투> 3부작을 완성했다. ++ ++ 72. 1973-78년 [칠레전투 - Batalla de Chile] 감독 : 파트리시오 구즈만, 칠레, 3부작, 106분, 99분, 97분| {{ :영화:칠레전투.jpg?120|}}현대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필름 중에서 가장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이 영화는 역사적 사건들을 기록하고 있을 뿐 아니라, 마르크시스 트의 시각에서 기록된 사건들을 분석하여 관객을 각성된 인식으로 이끄는 '제3영화'의 모범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파트리시오 구즈만 감독은 세계를 해석하는 것으로가 아닌, 변혁시키는 도구로써의 영화에 대한 '믿음'으로 <칠레전투> 3부작을 완성했다. ++
   
-++ 73. 1973년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 Angst Essen Auf] 감독 :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 독일, 90분| {{ :영화:불안은_영혼을_잠식한다.jpg?120|}}36세의 젊은 나이에 약물중독으로 사망한 파스빈더 감독의 대표작. 독일인 할머니와 흑인 청년간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의 이야기 를 그리고 있는 이 영화는 멜로드라마의 틀을 넘어서, 서독 자본주 의 사회에 사는 사람들의 일상속에 자리잡은 파시즘의 흔적을 파헤 치고 있는 수작이다. 파스빈더의 영화세계에 가장 근접하게 다가가는 영화이며, 그의 세게를 이해할 수 있는 전초가 되는 작품이다. 암울하고 음습한 화면전개가 인상적이며 눈물 속의 냉정함을 읽을 수 있는 영화.  +++ 73. 1973년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 Angst Essen Auf] 감독 :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 독일, 90분| {{ :영화:불안은_영혼을_잠식한다.jpg?120|}}36세의 젊은 나이에 약물중독으로 사망한 파스빈더 감독의 대표작. 독일인 할머니와 흑인 청년간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의 이야기 를 그리고 있는 이 영화는 멜로드라마의 틀을 넘어서, 서독 자본주 의 사회에 사는 사람들의 일상속에 자리잡은 파시즘의 흔적을 파헤 치고 있는 수작이다. 파스빈더의 영화세계에 가장 근접하게 다가가는 영화이며, 그의 세게를 이해할 수 있는 전초가 되는 작품이다. 암울하고 음습한 화면전개가 인상적이며 눈물 속의 냉정함을 읽을 수 있는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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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4. 1973년 [아메리칸 그래피티 - American Graffiti] 감독 : 조지 루카스 주연 : 리차드 드레이퓨스, 론 하워드, 미국, 112분| {{ :영화:아메리칸_그래피티.jpg?120|}}청춘영화의 원점이라고 할 작품. 당시 약관 29세의 조지 루카스가 자신의 추억을 떠올리며 약물이나 베트남전쟁이 없었던 62년의 청춘상을 선렬하게 스크린에 되살리고 있다. 캘리포니아 북부의 작은 지방도시. 젊은이들의 기분전환은 카스텀 카를 거칠게 몰고 여자 친구를 사귀는 것이다. 커트, 스티 븐, 테리, 빅 존 4명은 언제나 몰려다니는 친구들. 고교를 졸업하고 동부 대학으로 가는 커트와 티브에게 있어서 최후의 밤이 다가온다. 싸움, 카레이스, 연인과의 이별. 이윽고 밤이 새고, 새로운 여행이 시작된다.  +++ 74. 1973년 [아메리칸 그래피티 - American Graffiti] 감독 : 조지 루카스 주연 : 리차드 드레이퓨스, 론 하워드, 미국, 112분| {{ :영화:아메리칸_그래피티.jpg?120|}}청춘영화의 원점이라고 할 작품. 당시 약관 29세의 조지 루카스가 자신의 추억을 떠올리며 약물이나 베트남전쟁이 없었던 62년의 청춘상을 선렬하게 스크린에 되살리고 있다. 캘리포니아 북부의 작은 지방도시. 젊은이들의 기분전환은 카스텀 카를 거칠게 몰고 여자 친구를 사귀는 것이다. 커트, 스티 븐, 테리, 빅 존 4명은 언제나 몰려다니는 친구들. 고교를 졸업하고 동부 대학으로 가는 커트와 티브에게 있어서 최후의 밤이 다가온다. 싸움, 카레이스, 연인과의 이별. 이윽고 밤이 새고, 새로운 여행이 시작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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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5. 1975년 [유랑극단 - O Thiassos] 감독 : 테오 앙켈로폴로스 주연 : 에바 코타마니두, 페트로스 잘가디스, 그리스, 230분| {{ :영화:유랑극단.jpg?120|}}1939년부터 52년 사이의 그리스 현대사를 한 편의 영화속에 함축한 앙켈로폴로스 감독의 상징적인 정치영화. 좌파적 정치의식을 지닌 앙켈로폴로스 감독은 그리스 군사독재의 폭압 하에서 검열과 감시의 눈을 피해 이 영화를 완성했다. 사색하는 듯한 완만한 리듬의 롱테이크와 한 쇼트 안에서 시제를 넘나드는 독특한 기법이 특징적인 작품이다. 앙겔로폴로스 감독의 또다른 작품 <안객속의 풍경> 역시 한 편의 서정시를 감상하듯 아름다운 영화로, 그리스를 대표하는 앙겔로폴로 스 감독의 진중한 사회의식과 특이한 작품세계를 만날 수 있다. ++  ++ 75. 1975년 [유랑극단 - O Thiassos] 감독 : 테오 앙켈로폴로스 주연 : 에바 코타마니두, 페트로스 잘가디스, 그리스, 230분| {{ :영화:유랑극단.jpg?120|}}1939년부터 52년 사이의 그리스 현대사를 한 편의 영화속에 함축한 앙켈로폴로스 감독의 상징적인 정치영화. 좌파적 정치의식을 지닌 앙켈로폴로스 감독은 그리스 군사독재의 폭압 하에서 검열과 감시의 눈을 피해 이 영화를 완성했다. 사색하는 듯한 완만한 리듬의 롱테이크와 한 쇼트 안에서 시제를 넘나드는 독특한 기법이 특징적인 작품이다. 앙겔로폴로스 감독의 또다른 작품 <안객속의 풍경> 역시 한 편의 서정시를 감상하듯 아름다운 영화로, 그리스를 대표하는 앙겔로폴로 스 감독의 진중한 사회의식과 특이한 작품세계를 만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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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1. 1983년 [파리 텍사스 - Paris, Texas] 감독 : 빔 벤더스 주연 : 해리 딘 스탠톤, 나스타샤 킨스키, 독일, 145분| {{ :영화:파리텍사스.jpg?120|}}기억상실로 실어증에 걸린 트래비스가 아내를 찾아나서는 것으로 시작되는 이 작품은 인간의 근원적인 고독, 상실감에 대한 묘사가 매우 뛰어난 수작이다. 멜로드라마의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주인공들의 잃어버린 사랑찾기에 서정적인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다. 현대 독일을 대표하는 감독 빔 벤더스와 퓰리처상 수상작가인 샘 세퍼드가 이룩한 84년 깐느영화제 그랑프리 작품.  ++ 91. 1983년 [파리 텍사스 - Paris, Texas] 감독 : 빔 벤더스 주연 : 해리 딘 스탠톤, 나스타샤 킨스키, 독일, 145분| {{ :영화:파리텍사스.jpg?120|}}기억상실로 실어증에 걸린 트래비스가 아내를 찾아나서는 것으로 시작되는 이 작품은 인간의 근원적인 고독, 상실감에 대한 묘사가 매우 뛰어난 수작이다. 멜로드라마의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주인공들의 잃어버린 사랑찾기에 서정적인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다. 현대 독일을 대표하는 감독 빔 벤더스와 퓰리처상 수상작가인 샘 세퍼드가 이룩한 84년 깐느영화제 그랑프리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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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2. 1984년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 Once Upon a Time in America] 감독 : 세르지오 레오네 주연 : 로버트 드 니로, 제임스 우즈, 제니퍼 코넬리, 미국, 225분| {{ :영화:원스어폰어타임인아메리카.jpg?120|}}20년대 세계를 휩쓴 경제공황과 금주법의 시기에 뉴욕 브룩클린에서 자란 다섯명의 소년이 범죄자로 성장한다. 영화는 쉰살이 된 주인공 누들이 과거를 회상하며 자신의 인생과 사랑, 범죄와 죽음을 이야기한다. 세시간 사십오분의 영화길이가 우리나라에선 한시간 사십오분으로 잘리는 비운을 겪기도 했던 작품. 큰 스케일과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 어디 한군데 모자라는 구석이 없는 이 영화는 미국의 아픈 역사와 이민족들의 뿌리내리기 과정을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  ++ 92. 1984년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 Once Upon a Time in America] 감독 : 세르지오 레오네 주연 : 로버트 드 니로, 제임스 우즈, 제니퍼 코넬리, 미국, 225분| {{ :영화:원스어폰어타임인아메리카.jpg?120|}}20년대 세계를 휩쓴 경제공황과 금주법의 시기에 뉴욕 브룩클린에서 자란 다섯명의 소년이 범죄자로 성장한다. 영화는 쉰살이 된 주인공 누들이 과거를 회상하며 자신의 인생과 사랑, 범죄와 죽음을 이야기한다. 세시간 사십오분의 영화길이가 우리나라에선 한시간 사십오분으로 잘리는 비운을 겪기도 했던 작품. 큰 스케일과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 어디 한군데 모자라는 구석이 없는 이 영화는 미국의 아픈 역사와 이민족들의 뿌리내리기 과정을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
  
-++ 93. 1984년 [터미네이터 - The Terminator] 감독 : 제임스 카메론 주연 : 아놀드 슈왈츠네거, 린다 해밀턴, 마이클 빈, 미국,  109분| {{ :영화:터미네이터.jpg?120|}}2029년부터 1984년의 로스앤젤레스로 다가오는 무서운 살인머신, 테미네이터. 그는 기계사회에 반역을 시도하는 인간의 리더인 존 코너의 어머니 사라를 밀살하라는 특명을 받고 있다. 한편 존을 경애하는 리스도 그 암살계획을 저지하려고 터미네이터를 쫓아 현대로 온다. 사라를 발견해낸 리스는 터미네이터와 치열한 싸움을 펼친다. 슈왈츠네거가 집요하게 목표물을 겨냥하는 불사신으로 냉혹하고 무자비한 터미네이터를 생생하게 연기해낸 화제작. 기계인간의 정체 를 묘사하는 SFX씬이나 폭력 액션이 충격적이고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 +++ 93. 1984년 [터미네이터 - The Terminator] 감독 : 제임스 카메론 주연 : 아놀드 슈왈츠네거, 린다 해밀턴, 마이클 빈, 미국,  109분| {{ :영화:터미네이터.jpg?120|}}2029년부터 1984년의 로스앤젤레스로 다가오는 무서운 살인머신, 테미네이터. 그는 기계사회에 반역을 시도하는 인간의 리더인 존 코너의 어머니 사라를 밀살하라는 특명을 받고 있다. 한편 존을 경애하는 리스도 그 암살계획을 저지하려고 터미네이터를 쫓아 현대로 온다. 사라를 발견해낸 리스는 터미네이터와 치열한 싸움을 펼친다. 슈왈츠네거가 집요하게 목표물을 겨냥하는 불사신으로 냉혹하고 무자비한 터미네이터를 생생하게 연기해낸 화제작. 기계인간의 정체를 묘사하는 SFX씬이나 폭력 액션이 충격적이고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
   
 ++ 94. 1985년 [브라질 - Brazil] 감독 : 테리 길리암 주연 : 조나단 프라이스, 로버트 드 니로, 이안홀름, 영,미합작, 135분| {{ :영화:브라질.jpg?120|}}<몬티 파이슨>으로 주목받은 귀재 테리 길리암의 악몽적 이미지네이션. 경쾌한 음악 '브라질'이 특히 인상적인 이 영화는 길리암의 패기만만한 실험정신으로 가득차 있다. 배경은 국적을 알 수 없는 20세기의 어느 나라. 컴퓨터 회사에서 근무하는 샘은 정보성 기록국의 말단 관리인이다. 그는 유능했지만 기계에는 넌덜머리를 내고 있고, 미녀를 구하는 수퍼팬이 되는 꿈을 꾼다. 어느날 아침, 사무실 현관에서 꿈 속의 미녀와 쏙 빼닮은 여자 질을 발견한 샘은 그녀를 쫓다 어느새 거대한 악몽속으로 빨려들어간다. ++  ++ 94. 1985년 [브라질 - Brazil] 감독 : 테리 길리암 주연 : 조나단 프라이스, 로버트 드 니로, 이안홀름, 영,미합작, 135분| {{ :영화:브라질.jpg?120|}}<몬티 파이슨>으로 주목받은 귀재 테리 길리암의 악몽적 이미지네이션. 경쾌한 음악 '브라질'이 특히 인상적인 이 영화는 길리암의 패기만만한 실험정신으로 가득차 있다. 배경은 국적을 알 수 없는 20세기의 어느 나라. 컴퓨터 회사에서 근무하는 샘은 정보성 기록국의 말단 관리인이다. 그는 유능했지만 기계에는 넌덜머리를 내고 있고, 미녀를 구하는 수퍼팬이 되는 꿈을 꾼다. 어느날 아침, 사무실 현관에서 꿈 속의 미녀와 쏙 빼닮은 여자 질을 발견한 샘은 그녀를 쫓다 어느새 거대한 악몽속으로 빨려들어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