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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장

갑골문의 자형은 지팡이를 짚고 서 있는 늙은이의 머리에 머리카락이 길게 뻗어 있는 모습을 본뜬 상형문자이다. “길다”, “오래되었다”는 뜻을 나타낸다. 후에 지팡이의 모양이 잘못 변하여 거꾸로 쓴 사람의 모양으로 되었다.

그러나 “長”이 부수자로 쓰일 때에는 자형이 “镸”처럼 변하는데, 이때 부수 “镸”에는 다만 “길다”라는 뜻만 있고, 머리카락이란 뜻은 없다. 머리카락이란 뜻은 긴 털 모양을 덧붙인 부수자 “髟”(긴머리털드리울 표)를 써서 나타낸다. 또한 소리를 나타내는 부호로 사용되어 형성자를 만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