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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 공

갑골문의 자형은 두 손을 마주하여 위로 향하고 있는 모습으로써 “받들다”는 뜻을 나타낸 상형문자이다. “共”(받들 공) 의 고자(古字)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이것의 자형이 “卄”(스물 입)과 비슷하다고 해서 속칭 “밑스물 입”이라 부르고 있으나, “共”과 “卄”은 완전히 별개의 글자이다.

이것이 부수 또는 문자의 구성요소로 들어 있는 문자들은 “물건을 두 손으로 잡다”, “떠받들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共”, “具”, “兵”에 있는 “八”이나 “煥”(환), “奉”(봉)에 있는 “大”는 모두 “廾”의 변형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