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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독문학:릴케:두이노의비가 [2021/02/17 20:10] clayeryan@gmail.com [해설] |
문학:독문학:릴케:두이노의비가 [2021/02/17 20:25] clayeryan@gmail.com [해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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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렇게 소리친들, | 내가 이렇게 소리친들, | ||
내 목소리를 들어줄까? | 내 목소리를 들어줄까? | ||
줄 3540: | 줄 3541: | ||
존재로 말미암아 나 스러지고 말 텐데. 아름다움이란\\ | 존재로 말미암아 나 스러지고 말 텐데. 아름다움이란\\ | ||
우리가 간신히 견디어내는 무서움의 시작일 뿐이므로. | 우리가 간신히 견디어내는 무서움의 시작일 뿐이므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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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3548: | 줄 3550: | ||
자신의 보잘것 없음에 한없이 자신을 낮추는 시적 자아는 이 상상의 높은 존재인 ' | 자신의 보잘것 없음에 한없이 자신을 낮추는 시적 자아는 이 상상의 높은 존재인 ' | ||
- | 일찍 성취된 것들, 너희들 창조의 응석꾸러기들, | + | < |
- | 모든 창조의 산맥들, 아침 노을 드리운 | + | <color # |
- | 산마루, | + | 일찍 성취된 것들, 너희들 창조의 응석꾸러기들, |
- | 빛의 뼈마디, 복도들, 계단들, 왕좌들, | + | 모든 창조의 산맥들, 아침 노을 드리운\\ |
- | 날뛰는 감정의 붐빔, 그리고 갑자기 하나씩 나타나는 | + | 산마루, |
- | 거울들: | + | 빛의 뼈마디, 복도들, 계단들, 왕좌들,\\ |
+ | 날뛰는 감정의 붐빔, 그리고 갑자기 하나씩 나타나는\\ | ||
+ | 거울들: | ||
다시 제 얼굴에 퍼담는. | 다시 제 얼굴에 퍼담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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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줄 3572: | 줄 3578: | ||
제8비가는 리듬상으로 다시 축소되어 다시 한번 비판의 음조를 띤다. 여기서 시인은 인간과 자연의 생물 사이의 차이는 극복할 수 없다는 인식에서 출발한다. 인간은 의식에 의해서 모든 자연스런 생물 존재들과 떨어져서 모든 생물들이 ' | 제8비가는 리듬상으로 다시 축소되어 다시 한번 비판의 음조를 띤다. 여기서 시인은 인간과 자연의 생물 사이의 차이는 극복할 수 없다는 인식에서 출발한다. 인간은 의식에 의해서 모든 자연스런 생물 존재들과 떨어져서 모든 생물들이 ' | ||
- | 대지여, 그대가 원하는 것은 이것이 아닌가? 우리의 마음에서 | + | < |
- | 보이지 않게 다시 한번 살아나는 것. ― 언젠가 눈에 보이지 | + | <color # |
- | 않게 되는, 그것이 그대의 꿈이 아니던가? | + | 대지여, 그대가 원하는 것은 이것이 아닌가? 우리의 마음에서\\ |
+ | 보이지 않게 다시 한번 살아나는 것. ― 언젠가 눈에 보이지\\ | ||
+ | 않게 되는, 그것이 그대의 꿈이 아니던가? | ||
변용이 아니라면, | 변용이 아니라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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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케가 스스로의 해석에서 《두이노의 비가》의 본래적인 의미이자 ' | 릴케가 스스로의 해석에서 《두이노의 비가》의 본래적인 의미이자 ' | ||
- | 언젠가 나 이 무서운 인식의 끝마당에 서서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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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젠가 나 이 무서운 인식의 끝마당에 서서\\ | ||
화답하는 천사들을 향해 환호와 찬양의 노래를 부르리라. | 화답하는 천사들을 향해 환호와 찬양의 노래를 부르리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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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0비가는 비탄과 환호 사이의 균형감을 보여준다. 이 연작시의 대구적인 구조가 웅대하고 치밀한 메타포의 신화적 비전 속에 하나로 합쳐지고 지양되어 나타난다.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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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0비가는 비탄과 환호 사이의 균형감을 보여준다. 이 연작시의 대구적인 구조가 웅대하고 치밀한 메타포의 신화적 비전 속에 하나로 합쳐지고 지양되어 나타난다. ' | ||
《두이노의 비가》가 완성된 즈음에 쓴 《젊은 노동자의 편지》에서 릴케는 ' | 《두이노의 비가》가 완성된 즈음에 쓴 《젊은 노동자의 편지》에서 릴케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