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처음 html 이니 태그니 그런 걸 알았을 때부터 지금까지 윈도우의 기본 메모장인 notepad 와 alftp 프로그램으로 홈페이지를 만들고 편집하고 있다. cgi를 지나 php에 이르기까지 제로보드를 지나 그누보드에 이르기까지 쭈욱 그렇게 해왔다.
그런 내가 이제는 위키라는 걸 만들어 보고 있다. 그렇게 여전히 삽질을 계속 하고 있다.
아는 게 짧고 단편적이기 때문에, 여전히 남의 소스를 보고 카피를 하고 메뉴얼을 찾아 뒤적거려가며 남이 만들어 놓은 것들을 복붙해 가면서 만들고 있기 때문에. 쉽게 잊어버리고 잃어버리는 특성을 감안할 때, 우선은 내가 편하고 내가 살아야 하기에.
이런 페이지가 필요한 거다.
다른 사람에게도 필요할 지는 모르겠다.
도쿠위키란 넘이 그냥 홈페이지 구성과는 또 전혀 다른 위키라고 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고, 홈페이지와 여러가지 참고할 정보들이 있기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제한적이고, 외국어가 더 많기 때문에… 구글 번역기는 전문용어까지도 간간히 번역해버리는 통에 ;;; 답이 없는고로.
다른 위키 사이트들을 뒤적거려가며 오늘도 삽질 중이다.
보안연결 - https:// 서비스를 신청한 이후,구글 서치콘솔도 등록했습니다. 대신 그럴수록 조금씩 접속이 지연되고 느려지는 일이(왼쪽 메뉴 클릭이 특히 버벅댑니다. ㅜㅠ) 발생하고 있는데, 원인을 찾아서 수정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 왜 이러는데 ㅠㅠ / 다행히 모바일은 잘 되네요 도쿠위키 편집문법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건 위키문법 페이지 정도일 것이고 도쿠위키_제작과정은 뒤죽박죽입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필요할 때마다 크롤링에 가까운 구글서칭네이버는 없ㅇ을 거쳐 적용하고 안되면 되돌리고, 그러다 성공하는 작업의 반복이기 때문입니다. 플러그인, 그 중에서도 왼쪽 메뉴에 쓰이고 있는 index menu 플러그인은 아주 웬수입니다.;;; 그렇습니다. 그렇다구요 ㅠㅜ
이제 구글 애드센스 수익은 보지 말아야지 했으면서도 또 자꾸만 들여다보는 게 습관이 되어 버렸다. 1주일에 1달러도 안 되는데, 접속자는 쬐금 늘어난 것 같지만 여전히 혼자 놀고 있는 느낌이다. 뭐, 예상했던 바이니까… 그래도 이제 삽질과 노가다라 하는 것을 조금은 벗어날 수 있을듯 하다. 엑셀의 자동화 기술… 왜 나는 그걸 모르지 않으면서 그냥 무턱대고 반복 작업을 했던 것일까? ㅡㅜ 두어시간은 걸릴 리스트 정렬 작업을 2~30분만에 끝내놓고 혀를 찼다. 이래서 인간은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써먹어야 한다. 그래, 이제 겨우 템플릿의 main.php속에 있는 css들도 조금은 눈에 익었다. pc에서 광고가 뜨질 않아 씨름하고 그것을 온전하게 정렬하느라 또 하루, 그 다음에는 모바일 버젼 정렬이 망가져서 또 하루… 내용을 채워야 할 것들도 많은건데… 이제 디자인, 기능은 더 이상 손대지 말아야지 해놓고. 또 그랬다. ㅠㅜ 그래도 이제 main파일에 있는 언어들이 예쁘게 정렬이 잘 되었다. 시인들과 시 리스트도 마찬가지다. 모두 잘 백업해놓고 엑셀 파일로 작업해서 보관할 작정이다. 고생이 헛되질 않기를 기원해본다.
이 페이지는 마치 이스터에그처럼 존재할 것이다.
곧 어느 항목의 소항목의 페이지속의 페이지, 그렇게 묻어두게 될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이 페이지를 적고 있는 것은.
꼭 한마디를 하고 싶기 때문이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내가 참 좋아하는 말이다. 홈페이지 메인 이미지도 이 글귀로 바꾸어야 하는데, 아직 대신해서 마음에 들만큼 글과 사진을 못 만든채로 정이 들어버렸다. ;;;
지식이란 그런것이다.
아무리 좋은 지식, 특히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지식은.
그것이 가쉽인지, 정보인지 딱 그 정도로밖에 멈추고만다. 그것이 책과의 다른점이다. 책은 특히 깊이 있는 책일수록 대하기가 쉽지 않다. 무언가 찾기도 어렵다. 인터넷은 검색과 소통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것도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시장통에 머물기가 쉽다.
좋은 홈페이지, 블로그, SNS들도 정말 많다. 하지만 진입벽라고 하는 것은 아무리 수단이 편해지고 좋아져도 더 높게 남아있다. 편리만을 쫓는 내 자신이라는 벽이 더 높아져 있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곳이라도 내가 검색해서 들어가지 못한다면, 무용지물이다.
필요와 쓸모라는 것. 그것은 결국 나에게 달려있는 것인데 지금의 시대는 그것을 강요받게 만들고 있다. 필요하지도 않은데, 쓸 일도 없는데…
공부, 학습, 자기 발전…
정말 하고 싶은 욕구부터 있는가?
하고 싶은 욕구부터 차고 넘쳐야 한다. 하지 못해서 간절함이 생겨야 한다. 그것을 하면 게임보다도 더 재미있고 시간가는 줄 몰라야 한다. 앉으나 서나 자나 깨나 그것만 생각이 나야 한다.
“하나를 알면 열을 안다.”
앎의 깨달음의 극치일지 모른다. 하지만 정말 최고로 필요한 말이고 좋은 말이다.
공부를 할 때 내가 쉽게 포기함은,
1. 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열정이 없어서
2. 방법을 모르니 발전이 없고 그래서 재미가 없어서
3. 성취감을 만들지 못해서
대략 이 세가지로 요약이 된다.
1번은 그렇다치고, 2번은 3번을 통해 해결된다.
무엇이건 성취할 수 있는 쉽고 짧고 간단한 것부터 만들어 나가는 게 좋다. 내 능력에 맞게. 그리고 그 하루의 성공을 가지고 케이스를 만드는 것이다.
목표가 뚜렷해야 한다는 것은. 123을 모두 충족하는 말이다.
나는 목표가 뚜렷하다.
내 글을 '자유롭게' '쓰고' '수정하고' '꾸미기도' '쉽게' 올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 나만의 공간, 그래서 '책'들처럼 내가 꾸리고 싶었던 지식의 체계들을 정리하고 마음껏 언제 어디서나 꺼내보는 것.
그게 내 목표였다.
그래서 처음 태그-html 공부를 시작으로 메모장으로 홈페이지를 만들었고. cgi니 php니 온갖보드들도 다 만져봤다.
하지만 결정적인 것은 나무위키를 보았을 때였고, 그것처럼 깔끔하게 책처럼 보기 쉽고, 어디서나 보고 수정과 첨가가 쉬운. 내가 딱 원하던 형태였다.
하지만 그것은 많은 난관이 있었고. 이제 겨우 이 도쿠위키라는 툴을 이용해서 8~90퍼센트 가능해졌다고 본다.
여하간, 나는 그 하나의 목표에 밤낮을 가리지 않았고 지금도 달려가고 있다. 지금의 목표는 언어 학습에 솔루션을 갖추는 것이다. 그래서 이 글도 쓰고 있다.
작은 목표 하나씩, 할 일을 만들어 놓고 조금씩 해나간다.
적어도 이곳을 만드는 일은 그렇게 목표와 구상과 실현이 제대로 맞아 떨어지고 있다.
아무리 좋은 것, 지식이라 해도 꿰지 않으면. 비오는 날 마실 물 없는 것처럼 되기 쉽기 때문에.
나에게 맞게 꿰어가고 있다.
전체적인 리스트, 목록들을 갖춰놓고, 그 뼈대에 살을 붙여 나갈거다. 그 다음에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꿰어볼 것이다. 사용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