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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비

갑골문의 자형은 새가 양 날개를 펴고 하늘 높이 나는 모습을 본뜬 상형문자였다. 후에 이것이 “아니다”라는 뜻으로 가차되었으므로(“非”(아닐 비) 참조), 새가 날아가는 모습을 좀더 사실적으로 그려서 “날다”는 뜻을 나타내었다. 소전의 자형에서 보면 맨 위의 깃털은 새의 목에 난 털이고, 좌우의 두 깃털은 양 날개이고, 세로선은 새의 몸통이다. “飛”가 부수자로 들어 있는 문자들의 예는 별로 많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