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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지

갑골문의 자형은 화살이 공중에서 지면으로 떨어져 꽂혀 있는 모습을 가지고 “이르다”, “도달하다”는 뜻을 나타낸 회의문자이다. 후에 그 의미가 확장되어 “극(極)에 달하다”, “지극하다” 등의 뜻을 갖게 되었다.

“至”가 부수자로 들어 있는 문자들은 “이르다”는 뜻과 관련이 있다. 그러나 “室”(실), “窒”(질) 등에 있는 “至”는 소리부호로 쓰여서 형성자를 만들고 있을 뿐, “이르다”는 뜻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