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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 신

갑골문의 자형은 사람이 머리를 숙였을 때의 눈의 모습, 즉 세로로 세워진 눈의 모습을 본뜬 상형문자로, “노예”나 “신하”란 뜻을 나타낸다. 노예나 신하들은 그들이 섬기는 주인 앞에서 감히 고개를 들 수 없었기 때문이다.

“臣”이 부수 또는 문자의 구성요소로 들어 있는 문자들은 “보는 동작”이나 “볼 때의 눈의 모습”과 관련된 뜻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賢”(현), “堅”(견), “腎”(신) 등에 들어 있는 “臣”은 소리부호로 쓰여서 형성자를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