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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 률

갑골문의 자형은 손으로 붓 등의 필기구를 잡고 글을 쓰고 있는 모습을 본뜬 상형문자로, “붓”이란 뜻을 나타낸다. 후에 와서 “聿”이 주로 “드디어”란 뜻의 조사(助詞)로 가차되어 쓰이게 되자, 새로 “竹”변을 덧붙여 “筆”(필)자를 만들어 쓰게 되었다. 즉, “聿”은”筆“의 본래자이다.

“聿”이 들어 있는 문자들 중에는 붓으로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것과 관련된 뜻을 가지고 있는 것도 있으나, 단순히 자형상의 분류를 위하여 “聿”을 부수로 설정, 이에 포함시켜 놓은 것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