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골문에서 분명히 알 수 있듯이, 땅 위에 한 무더기의 흙이 놓여 있는 모습을 본뜬 상형문자이다. “흙”이란 뜻을 나타내며, “社”(사)의 본래자이다. “土”(토)가 소리부호로 들어 있는 문자의 예로는 吐(토), 徒(도), 杜(두)가 있다. “土”가 뜻을 나타내는 부호로 들어 있는 문자들은 “흙”, “대지”, “국토”, “지방” 등의 뜻을 가지고 있다.
“土”(토)와 “地”(지)는 원래는 한 글자였으나, 진․한(秦․漢)이후에 분화되어, “土”는 주로 흙을, “地”는 토지를 가리키게 되었다.
“土”는 또한 남성의 생식기를 나타내기도 한다. 따라서 갑골문에서는 수소, 숫양, 수퇘지에는 모두 있었다. “牡”(수컷 모)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