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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학:한자:고사성어 [2020/10/25 01:13]
clayeryan@gmail.com 만듦
어학:한자:고사성어 [2023/07/22 10:44]
clayeryan@gmail.com
줄 1: 줄 1:
-  001 +======고사성어 故事成語====== 
-  온고지신(溫故知新) + 
-  溫(익힐 온) 故(옛 고) 知(알 지) 新(새 신)+=====가정맹어호(苛政猛於虎)===== 
 + 
 + 苛:가혹할 가, 政:정사 정, 猛:사나울 맹, 於:어조사 어, 虎:범 호 
 + 
 +[출전] <禮記> <檀弓記> 
 +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더 사납다는 뜻으로, 가혹한 정치는 백성들에게 있어 호랑이에게 잡혀 먹히는 고통보다 더 무섭다는 말.** 
 + 
 +춘추 시대(春秋時代) 말엽, 공자(孔子:B.C 551~479)의 고국인 노(魯)나라에서는 조정의 실세(實勢)인 대부(大夫) 계손자(季孫子)의 가렴 주구(苛斂誅求)로 백성들이 몹시 시달리고 있었다. 
 + 
 +어느 날, 공자가 수레를 타고 제자들과 태산(泰山) 기슭을 지나가고 있을 때 부인의 애절한 울음소리가 들려 왔다. 일행이 발길을 멈추고 살펴보니 길가의 풀숲에 무덤 셋이 보였고, 부인은 그 앞에서 울고 있었다. 자비심이 많은 공자는 제자인 자로(子路)에게 그 연유를 알아보라고 했다. 자로가 부인에게 다가가서 물었다. 
 + 
 +“부인, 어인 일로 그렇듯 슬피 우십니까?” 
 + 
 +부인은 깜짝 놀라 고개를 들더니 이윽고 이렇게 대답했다. 
 + 
 +“여기는 아주 무서운 곳이랍니다. 수년 전에 저희 시아버님이 호환(虎患)을 당하시더니 작년에는 남편이, 그리고 이번에는 자식까지 호랑이한테 잡아 먹혔답니다.” 
 + 
 +“그러면, 왜 이곳을 떠나지 않으십니까?” 
 + 
 +“하지만, 여기서 살면 세금을 혹독하게 징수 당하거나 못된 벼슬아치에게 재물을 빼앗기는 일은 없지요.” 
 + 
 +자로에게 이 말을 전해들은 공자는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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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들 기억해 두어라.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더 무섭다[苛政猛於虎]’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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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 태산 : 산동성(山東省)에 있는 오악(五嶽) 중 동악으로 중국 제일의 명산. 도교의 영지(靈地). 해발133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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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於’ : ① 어조사 어. ‘…에, …에서, …보다’ 등의 뜻을 나타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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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② 탄식하는 소리 오.  (예) ‘於乎(오호)’-감탄하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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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苛政) : 가혹한 정치,  (동) 학정(虐政), (반) 관정(寬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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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렴주구(苛斂誅求) : 세금을 혹독하게 징수하고 백성들의 재산을 강제로 빼앗음. 
 + 
 +=====온고지신(溫故知新)===== 
 + 
 + 溫(익힐 온) 故(옛 고) 知(알 지) 新(새 신)
      
-   논어論語 <위정爲政>편에서 공자는  옛 것을 익히어 새로운 것을 알게 되 +논어論語 <위정爲政>편에서 공자는  옛 것을 익히어 새로운 것을 알게 되면 스승 노릇을 할 수 있다(溫故而知新 可以爲師矣) 라고 하였다. 이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로 이어지는 인과(因果) 관계 속에서 발전의 원리를 깨달아야 함을 말한 것이다.  
-면 스승 노릇을 할 수 있다(溫故而知新 可以爲師矣) 라고 하였다. 이는 과거와 현 + 
-재, 그리고 미래로 이어지는 인과(因果) 관계 속에서 발전의 원리를 깨달아야 함 +옛 것과 새로운 것의 관계에 대한 이분법적 시각은 대립과 단절만을 만들어낸
-을 말한 것이다.  +
-  옛 것과 새로운 것의 관계에 대한 이분법적 시각은 대립과 단절만을 만들어낸+
 다. 구세대와 신세대, 여기에 쉰 세대와 낀 세대, X세대와 Z세대라는 표현들은 모 다. 구세대와 신세대, 여기에 쉰 세대와 낀 세대, X세대와 Z세대라는 표현들은 모
 두 지혜롭지 못한 생각에서 나온 말들이다. 올챙이를 한자로  과두(  ) 라고 하 두 지혜롭지 못한 생각에서 나온 말들이다. 올챙이를 한자로  과두(  ) 라고 하
 고, 올챙이 적을 가리켜  과두시절(  時節) 이라 한다. 올챙이 없는 개구리, 개 고, 올챙이 적을 가리켜  과두시절(  時節) 이라 한다. 올챙이 없는 개구리, 개
 구리 없는 올챙이는 존재할 수 없다.  구리 없는 올챙이는 존재할 수 없다. 
-  선인들의 지혜가 응축되어 있는 고사성어(故事成語)야말로 현대를 사는 우리들+선인들의 지혜가 응축되어 있는 고사성어(故事成語)야말로 현대를 사는 우리들
 에게 반성과 발전의 실마리를 제시해 주는 가장 적절한  溫故知新 의 도구이다.  에게 반성과 발전의 실마리를 제시해 주는 가장 적절한  溫故知新 의 도구이다. 
 현대 중국어에서도 우리말의  복습(復習) 을  온습(溫習) 이라 표현하고 있으니,  현대 중국어에서도 우리말의  복습(復習) 을  온습(溫習) 이라 표현하고 있으니, 
-이는 배운 것을 익히고 또 익혀 늘 가슴 속에 간직한다는 의미이다. 새로이  +이는 배운 것을 익히고 또 익혀 늘 가슴 속에 간직한다는 의미이다. 새로이 고
 사성어(故事成語) 란을 집필함에 있어, 짧지만 깊은 옛 사람들의 지혜를 독자들과  사성어(故事成語) 란을 집필함에 있어, 짧지만 깊은 옛 사람들의 지혜를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하는 마음 간절하다. 공유하고자 하는 마음 간절하다.
  
  
-002+===== 후안무치(厚顔無恥) ===== 
 두꺼운 얼굴에 부끄럼은 없다 두꺼운 얼굴에 부끄럼은 없다
-후안무치(厚顔無恥)+
 厚(투터울 후)  顔(얼굴 안)  無(없을 무)  恥(부끄러워할 치) 厚(투터울 후)  顔(얼굴 안)  無(없을 무)  恥(부끄러워할 치)
  
줄 42: 줄 82:
  
      
-  003+=====   난신적자(亂臣賊子) ===== 
   무자식이 상팔자   무자식이 상팔자
-  난신적자(亂臣賊子)+
   亂(어지럽힐 란) 臣(신하 신) 賊(해칠 적) 子(아들 자)   亂(어지럽힐 란) 臣(신하 신) 賊(해칠 적) 子(아들 자)
      
줄 63: 줄 104:
 다는 예감에 마음이 더욱 무거워진다. 다는 예감에 마음이 더욱 무거워진다.
  
-  004+===== 신출귀몰(神出鬼沒) ===== 
   동에 번쩍, 서에 캄캄    동에 번쩍, 서에 캄캄 
-신출귀몰(神出鬼沒)+
    神(귀신 신) 出(날 출) 鬼(귀신 귀) 沒(없어질 몰)    神(귀신 신) 出(날 출) 鬼(귀신 귀) 沒(없어질 몰)
      
줄 85: 줄 127:
  
  
-  005+=====  정중지와(井中之蛙  ===== 
   개구리는 짠물에서 못 산다   개구리는 짠물에서 못 산다
-정중지와(井中之蛙)+
   井(우물 정) 中(가운데 중) 之(갈 지) 蛙(개구리 와)   井(우물 정) 中(가운데 중) 之(갈 지) 蛙(개구리 와)
      
줄 106: 줄 149:
 슨 방법이 있겠는가. 슨 방법이 있겠는가.
      
-  006+ 
 + 
 +=====   조장(助長) ===== 
 +  
   스스로 하도록 도와주는 것   스스로 하도록 도와주는 것
-  조장(助長)+  
   助(도울 조) 長(길 장)   助(도울 조) 長(길 장)
      
줄 125: 줄 171:
 長也) 고 우리 어른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長也) 고 우리 어른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어린이날 하루 만이라도 마음껏 놀도록 아이들을  助長 해 보았으면.   어린이날 하루 만이라도 마음껏 놀도록 아이들을  助長 해 보았으면.
-  007 +  
-  용의 눈물, 여기에서 그치다 + 
-  도룡지기(屠龍之技)+=====   도룡지기(屠龍之技) ===== 
 + 
 +    용의 눈물, 여기에서 그치다 
 +    
   屠(잡을 도) 龍(용 룡) 之(갈 지) 技(재주 기)   屠(잡을 도) 龍(용 룡) 之(갈 지) 技(재주 기)
      
줄 145: 줄 194:
 여, 용의 눈물이 그칠 때가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여, 용의 눈물이 그칠 때가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008 + 
-  여우 뒤엔 호랑이가 있었다 + 
-  호가호위(狐假虎威) +=====   호가호위(狐假虎威) ===== 
 +   
 +    여우 뒤엔 호랑이가 있었다 
 +    
    狐(여우 호) 假(빌릴 가) 虎(범 호)  威(위엄 위)     狐(여우 호) 假(빌릴 가) 虎(범 호)  威(위엄 위) 
  
줄 165: 줄 217:
      
      
-  009 +=====   烏鳥私情(오조사정) ===== 
-  할머니를 모시는 손자의 효심 +   
-  烏鳥私情(오조사정)+    할머니를 모시는 손자의 효심 
 +    
   烏(까마귀 오) 鳥(새 조) 私(사사 사) 情(뜻 정)   烏(까마귀 오) 鳥(새 조) 私(사사 사) 情(뜻 정)
      
줄 185: 줄 238:
 하였다. 손자의 카네이션 한 송이가 돋보이는 특별한 어버이날이 되었으면 좋겠 하였다. 손자의 카네이션 한 송이가 돋보이는 특별한 어버이날이 되었으면 좋겠
 다.  다. 
-  010  + 
-  배 두드리며 골프는 치지만 + 
-  鼓腹擊壤(고복격양) +=====   鼓腹擊壤(고복격양) ===== 
-  鼓(두드릴 고) 腹(배 복) 擊(부딪칠 격) 壤(흙 양)+ 
 +    배 두드리며 골프는 치지만 
 +  
 + 鼓(두드릴 고) 腹(배 복) 擊(부딪칠 격) 壤(흙 양)
      
    십팔사략十八史略 에는 요(堯)임금이 즉위한 지 50년이 지난 어느 날 민심을     십팔사략十八史略 에는 요(堯)임금이 즉위한 지 50년이 지난 어느 날 민심을 
줄 205: 줄 261:
  鼓腹擊壤 은 진정 마음까지 편안한 시대에라야 어울리는 말이다.  鼓腹擊壤 은 진정 마음까지 편안한 시대에라야 어울리는 말이다.
      
-  011 +=====   西施 目(서시빈목) ===== 
-  숭어가 뛰니까 망둥이도 뛴다? +   
-  西施 目(서시빈목)+    숭어가 뛰니까 망둥이도 뛴다? 
 +  
   西(서녘 서) 施(베풀 시)  (찡그릴 빈) 目(눈 목)   西(서녘 서) 施(베풀 시)  (찡그릴 빈) 目(눈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