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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국문학:현대시:근현대시 [2021/06/02 18:15] clayeryan@gmail.com [주요한(朱耀翰)(1900~1979)] |
문학:국문학:현대시:근현대시 [2021/06/09 14:38] (현재) clayeryan@gmail.com [한국 근현대 (1900-1955년도 기준) 시인과 시 목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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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근현대 (1900-1955년도 기준) 시인과 시 목록 ====== | ====== 한국 근현대 (1900-1955년도 기준) 시인과 시 목록 ====== | ||
- | 한국의 명시 증보판 김희보 1005편 기준 | + | [한국의 명시 증보판] 김희보 |
**참고사이트** [[http:// | **참고사이트** [[http://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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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시의 태동===== | =====근대시의 태동===== | ||
줄 610: | 줄 612: | ||
++++아침 황포강(黃浦江)가에서| | ++++아침 황포강(黃浦江)가에서| | ||
< | < | ||
+ | 아침 황포강 가에서 기선이 웁디다 웁디다. | ||
+ | 삼판은 보채고 기선이 웁디다 설운 소리로... | ||
+ | 아침 황포강 가에서 물결이 웃습디다 웃습디다. | ||
+ | 춤을 추면서 금비단 치마 입고 춤을 춥디다. | ||
+ | |||
+ | 아침 황포강에서 안개가 거칩디다 거칩디다. | ||
+ | 인사하면서 눈웃음 웃으며 인사하면서 | ||
+ | |||
+ | 아침 황포강 가에서 기선이 떠납디다 떠납디다. | ||
+ | 눈이 부어서 물에 빠져 죽으려는 새악세럼… | ||
+ | |||
+ | 아침 황포강에서 희극이 생깁디다 생깁디다. | ||
+ | 세관의 자명종이 열 시를 칠 적에 | ||
+ | |||
+ | 아침 황포강에서 기선이 웁디다 웁디다. | ||
+ | 설운 소리로 샛노란 소리로 기선이 웁디다. | ||
</ | </ | ||
++++남국의 눈| | ++++남국의 눈| | ||
< | < | ||
+ | 푸른 나뭇잎에 내려 쌓이는 | ||
+ | 남국의 눈이 옵니다. | ||
+ | 오늘 밤을 못 다 가서 사라질 것을... | ||
+ | 설운 꿈같이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을... | ||
+ | 푸른 가지 위에 피는 흰 꽃을 | ||
+ | 설운 꿈 같은 남국의 눈입니다. | ||
+ | |||
+ | 젊은 가슴에 당치도 않은 | ||
+ | 남국의 때아닌 흰 눈입니다. | ||
</ | </ | ||
====김억(金億)(1895~? | ====김억(金億)(1895~? | ||
- | ++++봄은 간다|< | + | ++++봄은 간다| |
- | ++++물레|< | + | < |
- | ++++사공의 아내|< | + | 밤이도다. |
- | ++++오다 가다|< | + | 봄이다. |
- | ++++봄바람|< | + | |
- | ++++비|< | + | 밤만도 애달픈데 |
- | ++++갈매기|< | + | 봄만도 생각인데 |
- | ++++눈 오는 밤|< | + | |
- | ++++서관(西關) 아가씨|< | + | 날은 빠르다. |
- | ++++연분홍|< | + | 봄은 간다. |
- | ++++삼수갑산(三水甲山)|< | + | |
+ | 깊은 생각은 아득 이는데 | ||
+ | 저 바람에 새가 슬피 운다. | ||
+ | |||
+ | 검은 내 떠돈다. | ||
+ | 종소리 비낀다. | ||
+ | |||
+ | 말도 없는 밤의 설움 | ||
+ | 소리 없는 봄의 가슴 | ||
+ | |||
+ | 꽃은 떨어진다. | ||
+ | 님은 탄식한다. | ||
+ | </ | ||
+ | ++++물레| | ||
+ | < | ||
+ | 물레나 바퀴는 | ||
+ | 실실이 시르렁 | ||
+ | 어제도 오늘도 흥겨이 돌아도 | ||
+ | 사람의 한 생(生)은 시름에 돈다오. | ||
+ | |||
+ | 물레나 바퀴는 | ||
+ | 실실이 시르렁 | ||
+ | 외마디 겹마리 실마리 풀려도 | ||
+ | 꿈 같은 세상은 가두새 얽힌다. | ||
+ | |||
+ | 물레나 바퀴는 | ||
+ | 실실이 시르렁 | ||
+ | 언제는 실마리 잠자던 도련님 | ||
+ | 인제는 못 풀어 날 잡고 운다오. | ||
+ | |||
+ | 물레나 바퀴는 | ||
+ | 실실이 시르렁 | ||
+ | 원수의 도련님 실마리 풀어라 | ||
+ | 못 풀 걸 왜 감고 날다려 풀리나. | ||
+ | </ | ||
+ | |||
+ | ++++사공의 아내| | ||
+ | < | ||
+ | 모래밭 스며드는 하얀 이 물은 | ||
+ | 넓은 바다 동해를 모두 휘돈 물. | ||
+ | |||
+ | 저편은 원산 항구 이편은 장전(長節) | ||
+ | 고기잡이 가장님 들고나는 길. | ||
+ | |||
+ | 모래밭 사록사록 스며드는 물 | ||
+ | 몇 번이나 내 손을 씻고 스친고, | ||
+ | |||
+ | 몇 번이나 이 물에 어리었을가? | ||
+ | 들고나며 우리 님 검은 그 얼굴, | ||
+ | </ | ||
+ | |||
+ | ++++오다 가다| | ||
+ | < | ||
+ | 오다 가다 길에서 | ||
+ | 만난 이라고 그저 보고 그대로 | ||
+ | 갈 줄 아는가. | ||
+ | |||
+ | 뒷산은 청청(靑靑) | ||
+ | 풀 잎사귀 푸르고 | ||
+ | 앞바단 중중(重重) | ||
+ | 흰 거품 밀려든다. | ||
+ | |||
+ | 산새는 죄죄 | ||
+ | 제 흥을 노래하고 | ||
+ | 바다엔 흰 돛 | ||
+ | 옛 길을 찾노란다. | ||
+ | |||
+ | 자다 깨다 꿈에서 | ||
+ | 만난 이라고 | ||
+ | 그만 잊고 그대로 | ||
+ | 갈 줄 아는가. | ||
+ | |||
+ | 십리 포구 산 너먼 | ||
+ | 그대 사는 곳 | ||
+ | 송이송이 살구꽃 | ||
+ | 바람과 논다. | ||
+ | |||
+ | 수로(水路) 천리 먼먼 길 | ||
+ | 왜 온 줄 아나. | ||
+ | 예전 놀던 그대를 | ||
+ | 못 잊어 왔네. | ||
+ | </ | ||
+ | |||
+ | ++++봄바람| | ||
+ | < | ||
+ | 하늘하늘 | ||
+ | 잎사귀와 춤을 춥니다. | ||
+ | |||
+ | 하늘하늘 | ||
+ | 꽃송이와 입맞춥니다. | ||
+ | |||
+ | 하늘하늘 | ||
+ | 어디론지 떠나갑니다. | ||
+ | |||
+ | 하늘하늘 | ||
+ | 떠서 도는 하늘바람은 | ||
+ | |||
+ | 그대 잃은 | ||
+ | 이내 몸의 넋들이외다 | ||
+ | </ | ||
+ | |||
+ | ++++비| | ||
+ | < | ||
+ | 포구 십리에 보슬보슬 | ||
+ | 쉬지 않고 내리는 비는 | ||
+ | 긴 여름날의 한나절을 | ||
+ | 모래알만 울려 놓았소. | ||
+ | |||
+ | 기다려선 안 오다가도 | ||
+ | 설운 날이면 보슬보슬 | ||
+ | 만나도 못코 떠나 버린 | ||
+ | 그 사람의 눈물이던가. | ||
+ | |||
+ | 설운 날이면 보슬보슬 | ||
+ | 어영도(魚泳島)라 갈매기 떼도 | ||
+ | 지차귀가 축축히 젖어 | ||
+ | 너흘너흘 날아를 들고, | ||
+ | |||
+ | 자취 없는 물길 삼백 리 | ||
+ | 배를 타면 어디를 가노 | ||
+ | 남포 사공 이내 낭군님 | ||
+ | 어느 곳을 지금 헤매노. | ||
+ | </ | ||
+ | |||
+ | ++++갈매기| | ||
+ | < | ||
+ | 봄철의 방향(芳香)에 취한 | ||
+ | 웃으며 뛰노는 바다 위를 | ||
+ | 하얗게도 떠도는 갈매기. | ||
+ | 이즈러지는 저녁 해가 | ||
+ | 고요히 남은 별을 거둘 때 | ||
+ | 어두워 가는 바다 위를 | ||
+ | 하얗게도 떠도는 갈매기. | ||
+ | |||
+ | 소리도 없이 잠자코 넘어가는 | ||
+ | 저녁 바다 위에 혼자서 스러지는 | ||
+ | 어린 날의 황금의 꿈은 | ||
+ | 하얗게도 떠도는 갈매기와도 같이... | ||
+ | </ | ||
+ | |||
+ | ++++눈 오는 밤| | ||
+ | < | ||
+ | 눈이 옵니다 눈이 옵니다 | ||
+ | 달빛을 타고 눈이 옵니다 | ||
+ | 소리도 없이 잠든 거리로 | ||
+ | 눈이 옵니다 눈이 옵니다 밤새도록 | ||
+ | |||
+ | 눈이 옵니다 눈이 옵니다. | ||
+ | 햇볕에 녹을 몸이 섧다고 | ||
+ | 달빛을 타고 밤에 옵니다. | ||
+ | 소리도 없이 소리도 없이 밤새도록 | ||
+ | |||
+ | 눈이 옵니다 눈이 옵니다. | ||
+ | 외로운 심사 풀 길 없다고 | ||
+ | 달빛을 찾아 잠든 거리로 | ||
+ | 눈이 옵니다 눈이 옵니다 밤새도록 | ||
+ | </ | ||
+ | |||
+ | ++++서관(西關) 아가씨| | ||
+ | < | ||
+ | 무심타 바람에 꽃이 폈다가 | ||
+ | 헛되이 그 바람에 지고 맙니다. | ||
+ | 서럽지 않을까요. | ||
+ | 서관 아가씨. | ||
+ | |||
+ | 오늘도 능라도라 버들개지는 | ||
+ | 물 위를 돌다 돌다 흘러갑니다. | ||
+ | 애닮지 않을까요. | ||
+ | 서관 아가씨. | ||
+ | |||
+ | 떨리기 쉬운 것은 꽃뿐이리까 | ||
+ | 새파란 이 청춘도 잠깐이외다. | ||
+ | 가엽지 않을까요. | ||
+ | 서관 아가씨. | ||
+ | </ | ||
+ | |||
+ | |||
+ | ++++연분홍| | ||
+ | < | ||
+ | 봄바람 하늘하늘 넘노는 길에 | ||
+ | 연분홍 살구꽃이 눈을 틉니다. | ||
+ | |||
+ | 연분홍 송이송이 못내 반가와 | ||
+ | 나비는 너훌너훌 춤을 춥니다. | ||
+ | |||
+ | 봄바람 하늘하늘 넘노는 길에 | ||
+ | 연분홍 살구꽃이 나부낍니다. | ||
+ | 연분홍 송이송이 바람에 지니 | ||
+ | 나비는 울며울며 돌아섭니다. | ||
+ | </ | ||
+ | |||
+ | |||
+ | ++++삼수갑산(三水甲山)| | ||
+ | < | ||
+ | 삼수갑산 가고지고 | ||
+ | 삼수갑산 어디메냐 | ||
+ | 아하 산 첩첩에 흰구름만 쌓이고 쌓였네. | ||
+ | |||
+ | 삼수갑산 보고지고 | ||
+ | 삼수갑산 아득코나 | ||
+ | 아하 촉도난(蜀道難)이 이보다야 더할소다. | ||
+ | |||
+ | 삼수갑산 어디메냐 | ||
+ | 삼수갑산 내 못 가네 | ||
+ | 아하 새더라면 날아날아 가련만도. | ||
+ | </ | ||
====황석우(黃錫禹)(1895~1959)==== | ====황석우(黃錫禹)(1895~19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