广

집 엄

원래는 바위 절벽에 기대어 지은 집을 가리켰으나 후에는 집 일반을 가리키게 되었다. “宀”(집 면)처럼, 자형은 지붕의 모양을 본뜬 것이다. “宀”이 부수자로 들어 있는 문자들은 대부분 건축물과 관련된 뜻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宀”이 문자의 구성요소로 들어 있는 “廘”(록), “慶”(경) 등의 경우에는 본래의 의미와는 전혀 상관이 없고, 단지 상형문자의 형태가 변화된 것에 불과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이것을 “엄호”라고 불러서 민엄호(厂)라는 것과 대비시키고 있으나, 부수자의 명칭으로서는 부적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