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八”은 원래 어떤 물건이 두 쪽으로 나뉘어져 있음을 나타내는 지사자로, 이러한 의미는 ‘分’(분)이나 ‘半’(반), ‘公’(공)등에 그대로 남아 있다. 그러나 부수자로서의 “八”에는 특정한 의미가 없다. 예를 들어 “共”(공)처럼 자형의 아래쪽에 있는 “八”은 두 손으로 물건을 떠받드는 모양의 변형이고, 또 “其”와 같은 경우에는 물건을 놓아 두는 받침대의 모양을 나타낸 것이다.